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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스크랩] 그대란 이름의 꽃***

roiyohan 2008. 2. 22. 18:16
  
              그대란 이름의 꽃 
                        서아/ 백순례 
              
              가슴에 피어난 꽃 
              그 향기에 취해 
              깊은 파도 속으로 
              죽음처럼 침몰한다. 
              하얀 꽃 
              그리워, 날마다 그리워서 
              설움이 못 박힌다 
              가슴에 끓는 피로 
              진홍빛 물들이면 
              그대 붉은 장미로 피어나려나  
              낮과 같이 행하라는데 
              불면의 밤 뜨거운 
              가슴 출렁이는 강가에 
              굳은 절개도 네 앞에 허망하다 
              너를 꺾으려다 
              목줄기 돋은 가시에 
              손끝 찔려 아리더라도  
              가슴에 촘촘히 박힌 못으로 
              침봉 만들고 
              거기에 시들지 않는 
              그대란 이름의 꽃을 꽂아야겠다 

                *카사비앙카*
출처 : 그대란 이름의 꽃***
글쓴이 : 행복한사람 원글보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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