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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스크랩] 있는 그대로가 좋다

roiyohan 2008. 1. 4. 20:24

       있는 그대로가 좋다 

    풀과 나무들은 
    저마다 자기다운 꽃을 피우고 있다. 
    그 누구도 닮으려고 하지 않는다. 
    그 풀이 지닌 특성과 
    그 나무가 지닌 특성을 마음껏 드러내면서 
    눈부신 조화를 이루고 있다. 
    풀과 나무들은 
    있는 그대로 그 모습을 드러내면서 
    생명의 신비를 꽃피운다. 
    자기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
    자신들의 분수에 맞도록 열어 보인다. 
    옛 스승(임제선사)은 말한다. 
    “언제 어디서나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라. 
    그러면 그가 서 있는 자리마다 
    향기로운 꽃이 피어나리라.” 
    자신의 존재를 있는 그대로 
    받아들이지 못하면 불행해진다. 
    진달래는 진달래답게 피면되고, 
    민들레는 민들레답게 피면된다. 
    남과 비교하면 불행해진다. 
    이런 도리를 이 봄철에 꽃한테서 배우라. 
    아름다움의 본질에 대해서 옛 스승은 다시 말한다. 
    “일 없는 사람이 귀한 사람이다. 
    다만 억지로 꾸미지 말라. 
    있는 그대로가 좋다.” 
    여기에서 말한 ‘일 없는 사람’은 
    하는 일 없이 빈둥거리는 사람이 아니다. 
    일을 열심히 하면서도 
    그 일에 빠져들지 않는 사람, 
    일에 눈멀지 않고 
    그 일을 통해서 자유로워진 사람을 가리킨다. 
    억지로 꾸미려 하지 말라. 
    아름다움이란 꾸며서 되는 것이 아니다. 
    본래 모습 그대로가 
    그만이 지닌 그 특성의 아름다움이 아니겠는가? 
    - 법정 스님 - 
    
출처 : 있는 그대로가 좋다
글쓴이 : 용욱 원글보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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